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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좇는, 화가의 욕망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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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준휘 21-12-05 19:15 10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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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산 개인전 '폭풍이 온다'`비구름이 멈춘 그곳에서`(250x260㎝).
[사진 제공 = 아라리오갤러리] 네덜란드 하늘은 맑고 구름도 낮게 떠 있다. 이 구름을 그리려고 17세기 황금시대에 유럽 화가들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400여 년 후 그들의 그림을 본 한국인 유학생 안지산은 구름이야말로 '아름다움을 좇는 화가의 심리적 욕망'이라고 생각했다.'인간의 태생적 불안'을 주제로 삼아온 작가 안지산(42)이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에서 내년 1월 15일까지 펼치는 개인전 '폭풍이 온다'의 맥락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15점과 콜라주 23점을 소개한다.최근 3~4년간 캔버스에 구름을 집중적으로 그린 안 작가는 구름을 매개체로 삼아 본인의 심리적 상황을 표현하려 한다. 폭풍이 몰아치기 직전의 밝은 하늘과 무거워지는 구름이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그나마 움직이지 않는 견고한 질감의 돌산이 아래에서 받쳐줘서 연약한 새도, 우울한 표정의 인물도 폭풍우를 피해 갈 수 있을 것만 같다. 같은 화면 속에 있지만, 구름은 굵고 거친 역동적인 느낌을 살린 반면에 아래 돌산은 좀 더 섬세하고 견고한 붓질로 처리해 상당히 대조적이다.안 작가는 어떤 특정 상황에 놓여 있는 대상에 숨어 있는 불안감이나 불안정성을 표현하고 싶어한다. 이전 작업에서는 벽이 허물어진 작업실 등 실내 공간을 주로 그렸다면 3~4년 전부터는 실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에는 '마리'라는 인물도 등장했다.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호하고 수행자 혹은 중재자 역할을 하는 인물인데 성스러운 분위기에 담배를 손에 든 모습이 부조화를 이룬다. 인체 비례도 정확하지 않을뿐더러 얼굴과 발의 방향도 제각기 다르다. 신라이프치히 화파 면모도 엿보인다. 안 작가는 스스로 다양한 실험 방식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유화 작업에 임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화를 그리기 전에 콜라주나 소품을 그려보고, 미니어처까지도 만들어본다. 이번 개인전에는 콜라주로 작업한 소품들이 제작순서가 명기된 상태로 함께 전시돼 발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후 네덜란드 프랑크 모어인스티튜트 석사과정을 밟고 현지 레익스 아카데미 레지던시에 선정됐다. 2014년 네덜란드에서 첫 개인전도 열고 '뷔닝브롱에르스상'을 받으며 유럽 미술계에서 주목받았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대구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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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가 출신이 비천해 주변에서 더러운게 많이 나온다"며 자신의 가족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해명했다. 하지만 야당은 "과거 행실에 대해 '출신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후보는 전날인 4일 전북 군산 방문 현장에서 "진흙 속에서도 꽃은 핀다"라며 "제 출신이 비천한 건 제 잘못이 아니니까, 저를 탓하지 말아달라"라고 했다. 이어 "아버지는 시장 화장실 청소부, 어머니는 화장실을 지키며 10원, 20원에 휴지를 팔았다"며며 "큰 형님은 탄광 건설 노동하다가 추락사고를 당해 왼쪽 다리를 잘랐고 이번에 오른쪽 발목까지 잘랐다고 며칠 전 연락이 왔다"고 했다.그는 "하도 가족 가지고 말이 많으니 우리 가족들 이야기 한 번 하겠다"며"저는 정말 열심히 살았다. 나쁜 짓 하지 않았고 최선을 다해 주어진 일은 공직자로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했다"고 말했다.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어려운 시절을 함께 보냈을 가족에 대해 온갖 거친 말이 오갈 때 인간 이재명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을까 생각이 든다"며 "그럼에도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해가면 살아온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하지만 야당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는 말은 국민 모독"이라며 "가난하게 크면 모두 이 후보처럼 사는 줄 아는가, 두 번 다시 이런 궤변은 하지 말라"고 했다.성 의원은 "우리가 태어나고 자랐던 시대는 거의 대부분의 국민들이 배고프고 서럽게 살아왔다"며 "당시 우리 국민들 중 보릿고개 넘기며 봄철에 쑥뿌리 먹으며 살지 않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했다.그러면서 "비천한 집안에 태어났다고 해서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비천했어도 바르고 올곧게 살며 존경받는 국민들을 모욕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비천하게 살았어도 형과 형수에게 쌍욕을 하지 않는다"며 "그리고 인권변호사 운운하며 조폭 및 살인자들을 변호하고 떳떳하다 우겨대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홍준표 의원은 "출생의 귀천으로 사람이 가려지는 세상이라면 그건 조선시대 이야기"라면서도 "대통령은 지금 그 사람의 처신과 행적, 그리고 나라와 국민을 향한 열정으로 지지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이재명 후보가 과연 그동안의 품행, 행적, 태도 등이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여부를 따지는 것이 올바른 비판"이라면서 "대통령 선거가 정책은 실종되고 감성과 쇼만으로 가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불행"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가 출신이 비천해 주변에서 더러운게 많이 나온다"며 자신의 가족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해명했다. 하지만 야당은 "과거 행실에 대해 '출신탓'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 후보는 전날인 4일 전북 군산 방문 현장에서 "진흙 속에서도 꽃은 핀다"라며 "제 출신이 비천한 건 제 잘못이 아니니까, 저를 탓하지 말아달라"라고 했다. 이어 "아버지는 시장 화장실 청소부, 어머니는 화장실을 지키며 10원, 20원에 휴지를 팔았다"며며 "큰 형님은 탄광 건설 노동하다가 추락사고를 당해 왼쪽 다리를 잘랐고 이번에 오른쪽 발목까지 잘랐다고 며칠 전 연락이 왔다"고 했다.그는 "하도 가족 가지고 말이 많으니 우리 가족들 이야기 한 번 하겠다"며"저는 정말 열심히 살았다. 나쁜 짓 하지 않았고 최선을 다해 주어진 일은 공직자로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했다"고 말했다.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어려운 시절을 함께 보냈을 가족에 대해 온갖 거친 말이 오갈 때 인간 이재명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을까 생각이 든다"며 "그럼에도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해가면 살아온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하지만 야당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는 말은 국민 모독"이라며 "가난하게 크면 모두 이 후보처럼 사는 줄 아는가, 두 번 다시 이런 궤변은 하지 말라"고 했다.성 의원은 "우리가 태어나고 자랐던 시대는 거의 대부분의 국민들이 배고프고 서럽게 살아왔다"며 "당시 우리 국민들 중 보릿고개 넘기며 봄철에 쑥뿌리 먹으며 살지 않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했다.그러면서 "비천한 집안에 태어났다고 해서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비천했어도 바르고 올곧게 살며 존경받는 국민들을 모욕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비천하게 살았어도 형과 형수에게 쌍욕을 하지 않는다"며 "그리고 인권변호사 운운하며 조폭 및 살인자들을 변호하고 떳떳하다 우겨대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홍준표 의원은 "출생의 귀천으로 사람이 가려지는 세상이라면 그건 조선시대 이야기"라면서도 "대통령은 지금 그 사람의 처신과 행적, 그리고 나라와 국민을 향한 열정으로 지지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이재명 후보가 과연 그동안의 품행, 행적, 태도 등이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여부를 따지는 것이 올바른 비판"이라면서 "대통령 선거가 정책은 실종되고 감성과 쇼만으로 가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불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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