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장관 후보자 "경기침체 등 엄중한 시기에 무거운 책임감"(종합)

"대전환기에 우리 경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산업정책 구상""기술혁신 지원해 한국 산업 기술 경쟁력 유지해 나갈 것"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당선인의 8개 부처 장관 인선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4.10/뉴스1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글로벌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엄중한 시기에 실물경제를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내정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내정 소감을 밝혔다.이 후보자는 이날 산업부 출입기자단에 소감문 배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디지털 전환, 탄소 전환, 글로벌 패권경쟁 심화, 공급망 우려 등 대전환기에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산업정책을 구상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자는 "정부와 기업이 함께 파트너로서 소통하고 규제를 혁파하여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기술혁신 지원을 통해 우리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겠다"면서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새로운 통상질서에 대응하여 산업과 통상을 연계함으로써 산업경쟁력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에서도 한국 산업 환경에 대해 "산업 정책은 60년간 주력 산업 위주로 성장해 왔는데, 지금부터 우리 산업이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면서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전환이 급격히 진행되고, 미국·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강대국들이 패권 경쟁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공급망 또한 불안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이 대전환기를 넘어설 수 있는, (우리 경제를) 재도약할 수 있는 산업정책을 구상하겠다"며 "큰 방향은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 활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후보자는 제29회 행정고시(1985년)를 수석으로 합격한 뒤 산업부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5년 동안 산공부 행정사무관, 통상산업부 서기관, 대통령 비상경제대책전문위원,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과장 등 산업부의 주요 요직을 거쳤다.이후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경영공학부 교수로 연구에 전념해 왔고, 서울대 사회과학대학과 미국 하버드대에서 정책학 석사와 기술혁신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으며 전문성을 닦았다.이와 함께 이 후보자는 2012~2018년 SK하이닉스 사외이사를, 2019년부터는 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까지 맡는 등 기업에서도 활동하며 민·관·학 경험을 두루 거친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후보자의 다양한 경험으로 인해 업계에서도 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정책을 입안할 적임자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상공부를 시작으로 15년간 행정관료로서 통상과 산업정책을 두루 다뤘으며 학계 진출 이후에는 기술혁신 경제학 분야의 전문가로 첨단산업 안목과 식견이 풍부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이 후보자를 소개했다.윤 당선인은 이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이 후보자는 우리 경제의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한 산업 구조 고도화의 밑그림을 그려낼 적임자라고 판단된다"고 내정 배경을 밝혔다.© News1 윤주희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