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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달라요"…'가품' 무신사에 선 긋는 명품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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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준휘 22-04-12 05:08 1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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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오브갓 에센셜 티셔츠. [사진 출처 = 네이버 크림] 명품 플랫폼 업체들이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판매한 미국 명품 브랜드 피어오브갓의 '에센셜' 티셔츠가 가품으로 드러나면서 업계 전반의 신뢰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1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 1일 해당 티셔츠가 제조사로부터 최종 가품 판정을 받자 사과문을 내고 에센셜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올해 1월부터 티셔츠 가품 여부를 두고 네이버 크림과 공방을 벌인 지 3개월 만이다.무신사 측은 에센셜이 공식 유통사에 공급한 제품마저 정품으로 판정할 수 없다는 결과를 내놓았다고 설명했지만, 소비자들의 불신은 커지고 있다. 이후 무신사는 해외 명품 검수 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고, 공식 파트너로서 상품을 판매하는 브랜드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관세청 산하 무역관련지식재산보호협회(TIPA)와 협력해 해외 명품 검수 절차를 도입할 예정이다.정품 여부가 중요한 명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도 검수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머스트잇은 상시 모니터링, 비정기적인 판매자 모니터링, 24시간 위험 상품군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판매자의 경우 정품판매 보증 약관 동의와 상품 보장 각서, 정품·정상 유통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트렌비는 오픈마켓으로 운영하는 다른 플랫폼과 달리 상품을 직접 소싱해 판매하는 방식을 강조했다. 아울러 전문 명품 감정사를 양성하는 과정인 '명품 감정 아카데미'를 통해 올해 100명의 감정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발란은 문서위조를 비롯해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을 보유한 기업·명품감정기업 제휴, 인수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연내 대체불가능토큰(NFT) 보증서를 도입해 가품 가능성을 방지하고 구매 후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캐치패션은 명품 브랜드나 브랜드 공식 판권을 가진 글로벌 전자판매(이테일러)사 40여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소비자가 결제한 상품은 파트너사가 직접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이로써 가품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업계 관계자는 "가품 이슈가 플랫폼에만 조명돼 아쉬운 부분은 있다"며 "플랫폼이 사전·사후 대책을 강화하더라도 100% 해결은 한계가 있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브랜드와 플랫폼을 포함한 유통처의 적극적인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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