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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소형 모듈원자로’ 개발 박차… 尹정부, 親원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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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은선수 22-06-01 20:08 0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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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경제성 높인 혁신형 SMR9개월여 만에 예타 조사 통과원전 해체 고도화 사업도 추진“국내 기술, 표준인가 획득 기대”총 사업비 1840억 깎여 7500억원자력 생태계 강화 엇박자 우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던 지난해 11월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해 소형모듈원자로(SMR)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대전=뉴스1‘탈원전 폐기’를 내건 윤석열정부가 원전 관련 대형 연구개발(R&D)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차세대 원전 기술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과 원전해체 경쟁력강화 기술개발사업에 2030년까지 약 7500억원이 투자된다. 다만 당초 계획된 예산보다는 1840억원이 삭감된 규모로, 원전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원전 관련 두 기술개발사업이 전날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9월 예타를 신청해 약 9개월여 만에 나온 결과다. ‘원자력 생태계 강화’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윤석열정부의 원자력 산업 투자가 첫 삽을 뜨는 셈이다. 산업부는 이번 예타 통과가 “국내 원전산업 경쟁력과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SMR는 폐기물이 대량 발생하는 기존 경수형 대형원전(1000㎿) 대비 용량을 300㎿ 이하로 줄여 경직성은 낮추고, 안전성과 경제성은 높인 원전이다. 정부는 혁신형 SMR 개발사업을 통해 2030년대에는 세계에 SMR 기술을 수출할 것을 목표로, 내년부터 2028년까지 총 3992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현재 목표대로면, 혁신형 SMR 4기를 배치해 600㎿e급 화력발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모듈화 설계로 그간 원전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출력 조절이 어렵다는 한계를 보완, 맞춤형 출력규모를 구현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독자적인 SMR 노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현재 영구정지 상태인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해체를 위한 기술개발사업도 추진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사업에 총 3482억원을 투입한다. 국내 원전해체 작업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국연구재단이 전담기관으로 수행한다. 기존 원전해체 기술을 실·검증하고 현장기술을 고도화해 해체작업에 안전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해체폐기물은 원전해체 시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안정적인 처리가 중요하다. 정부는 방사성폐기물 분석과 전문 인력 양성도 함께 추진해 향후 해체기술의 품질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 기반까지 마련한다. 또한 방사성폐기물 감량 공백기술, 중수로 공백기술 등 해체기술 고부가가치화로 국제적인 기술경쟁력 확보도 추구한다.



영구정지한 고리 1호기.



다만 원전업계에서는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처음 신청했던 액수보다 1840억원이 삭감돼 새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한 원자력 생태계 강화와 엇박자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의 경우 세계 1위 SMR 기업인 뉴스케일파워가 2020년 이미 SMR 중 최초로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 설계 인증 심사를 완료했다.정부는 이번 사업추진을 통해 2028년이면 국내 SMR가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기정통부와 산업부는 “혁신형 SMR가 타 노형과 차별화된 SMR가 될 수 있도록 내년 사업 착수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 기본계획 구체화, 사업예산 확보, 사업단 설립·구성 등을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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