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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당 위해 내 계산 미뤄둬…취임식 초청장 한 장 못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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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준휘 22-06-03 05:24 0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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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당후사 피력했지만 서운함 내비쳐"대선에 이어 정권교체 위해 달렸다정몽준도 초청장 못 받았다는데…역사가 있는 정당인데 이것은 문제"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과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데일리안 = 정도원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각지에서의 6·1 지방선거 지원유세에 응했던 소회를 토로하며, 선당후사(先黨後私)가 있을 뿐 본인 자신을 위한 계산은 뒤로 미뤄뒀다고 밝혔다.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이튿날인 2일 "3·9 대선에 이어 정권교체의 완성을 위해 쉼없이 달렸다"며 "다보스포럼에 다녀와서 허겁지겁 그동안 못한 것을 벌충이라도 하는 것처럼 D-2일은 울산·하남·중랑으로, D-1일은 양평·강동·부천·영등포·동작으로 뛰어다녔다"고 말했다.이어 "건강 생각도 하라고 권유하는 분들도 있지만, 현장에서 마주하는 절박한 눈물과 뜨거운 응원을 외면할 수 없어 늘 남은 마지막 에너지까지 쏟아붓는다"며 "특히 우리 지역 동작은 구청장·시의원·구의원 전원 당선이라는 쾌거를 이뤘다"고 전했다.이 과정에서 나 전 원내대표는 정권교체가 됐는데도 집권여당이 된 국민의힘이 과거 야당으로서 고난의 행군을 하던 시절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고려하지 않는 점에 다소간의 서운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그저 당과 국가를 위해 나를 위한 계산은 미뤄둔다"며 "나는 좀 미련한가보다"고 자책했다.그러면서 "대통령 취임식날 신라호텔 리셉션은 꿈도 꾸지 않았고, 로텐다홀의 리셉션은 물론 단상 1000명의 좌석 한 장도 배정받을 수 없었던 나는 텔레비전으로 취임식을 보며 '새 정부 출범이 고맙다'고 스스로 위로했다"며 "정몽준 전 대표께서도 초청장 한 장 받지 못했다 하니 역사가 있는 정당인데도 우리 당은 이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나아가 "국민들은 힘을 다해 윤석열정부의 안정적 출범을 응원해줬다"면서도 "지금부터가 더 중요할 것이다. 조금이라도 오만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의를 환기했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과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데일리안 = 정도원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각지에서의 6·1 지방선거 지원유세에 응했던 소회를 토로하며, 선당후사(先黨後私)가 있을 뿐 본인 자신을 위한 계산은 뒤로 미뤄뒀다고 밝혔다.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이튿날인 2일 "3·9 대선에 이어 정권교체의 완성을 위해 쉼없이 달렸다"며 "다보스포럼에 다녀와서 허겁지겁 그동안 못한 것을 벌충이라도 하는 것처럼 D-2일은 울산·하남·중랑으로, D-1일은 양평·강동·부천·영등포·동작으로 뛰어다녔다"고 말했다.이어 "건강 생각도 하라고 권유하는 분들도 있지만, 현장에서 마주하는 절박한 눈물과 뜨거운 응원을 외면할 수 없어 늘 남은 마지막 에너지까지 쏟아붓는다"며 "특히 우리 지역 동작은 구청장·시의원·구의원 전원 당선이라는 쾌거를 이뤘다"고 전했다.이 과정에서 나 전 원내대표는 정권교체가 됐는데도 집권여당이 된 국민의힘이 과거 야당으로서 고난의 행군을 하던 시절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고려하지 않는 점에 다소간의 서운한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그저 당과 국가를 위해 나를 위한 계산은 미뤄둔다"며 "나는 좀 미련한가보다"고 자책했다.그러면서 "대통령 취임식날 신라호텔 리셉션은 꿈도 꾸지 않았고, 로텐다홀의 리셉션은 물론 단상 1000명의 좌석 한 장도 배정받을 수 없었던 나는 텔레비전으로 취임식을 보며 '새 정부 출범이 고맙다'고 스스로 위로했다"며 "정몽준 전 대표께서도 초청장 한 장 받지 못했다 하니 역사가 있는 정당인데도 우리 당은 이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나아가 "국민들은 힘을 다해 윤석열정부의 안정적 출범을 응원해줬다"면서도 "지금부터가 더 중요할 것이다. 조금이라도 오만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의를 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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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일(오른쪽)이 2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 제작발표회에서 탕웨이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뉴스1탕웨이·박해일 조합은 이같은 스토리를 구상하는 단계에서부터 그려둔 캐스팅이었다. 박 감독은 “정서경 작가와 백지 상태에서 이야기할 때부터 ‘형사 캐릭터의 분위기는 예컨대 박해일 같다’고 지침을 줬다. 이름도 박해일의 ‘해’ 자를 따서 ‘해준’으로 지은 것”이라고 했다.박해일이 연기한 해준은 상·하의 합쳐 12개에 달하는 옷 주머니들 속에 핸드크림, 실리콘 장갑 등등을 늘 지니고 다닐 정도로 단정하고 청결한 인물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형사 역할을 맡은 박해일은 “장르물에 나오는 형사 캐릭터는 제가 소화하기에 안 맞는 느낌이 들었는데, 박 감독님이 제안해준 형사는 왠지 모르게 저한테 잘 맞으리라 예상했다”며 “해준의 매력은 형사이면서도, 우리와 똑같이 열심히 사는 직업인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서래 역을 중국인으로 설정한 것은 애초부터 탕웨이 캐스팅을 목적에 둔 것이었다. 박 감독은 탕웨이가 표현한 서래 캐릭터에 대해 “입을 꾹 다물고 있을 때 그 안에 무언가 은밀하고 귀중한 것이 담겨져 있을 것 같은 인물”이라는 정서경 작가의 표현을 인용하며,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으로 사는 것이 쉽지 않은데, 누구보다 당당하고 자기 소신껏 사는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덧붙였다.탕웨이는 대부분 한국어로 연기해야 하는 영화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감독님께 처음 작품 이야기를 들을 때 천천히, 완전히 빠져들었다”며 “또 감독님과 작가님 눈빛이 따뜻해 외국어로 연기해야 하지만 안심이 됐다. 박 감독님은 배우들을 안심시켜주는 감독”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박 감독은 탕웨이가 내뱉는 한국어 대사에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서래의 한국어는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완벽하지만, 억양과 발음이 우리와 조금 다르다. 그런 말을 들으면서 한국인 관객이 ‘한국어인데 좀 낯설고 묘하다’는 인상을 받길 바랐다”며 “그렇게 낯선 한국어를 들으면서 ‘우리’와 ‘타자’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우 탕웨이(왼쪽부터), 박찬욱 감독, 박해일이 2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헤어질 결심’은 박 감독의 전작들과 달리 폭력적이거나 성적인 묘사가 없어 ‘박 감독의 스타일이 달라졌다’는 평가도 많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미묘한 내면을 보여주려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 전작들은 글자 그대로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관객에게 들이대는 영화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다르게 해보고 싶었다”며 “감정을 숨긴 사람들의 이야기인 만큼 관객이 저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가서 들여다보고픈 마음이 들게 하고 싶었다. 그러려면 자극적인 요소는 낮춰야 했다”고 설명했다. 탕웨이는 “음식에 비유하자면, 박 감독님의 예전 작품은 진한 김치의 맛이라면 ‘헤어질 결심’은 담백한 분위기에 달짝지근한 맛이 있다”고 표현했다.박 감독은 수사와 멜로라는, 언뜻 보면 잘 어우러지지 않는 두 가지 장르 간 균형점에 대해 “각본가와 ‘절대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게 하자’는 원칙을 세웠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화는 ‘50% 수사, 50% 로맨스 영화가 아니라, ‘100% 수사, 100% 로맨스 영화’로 표현되면 좋겠다”면서 “말장난하려는 게 아니라, (두 장르를) 분리할 수 없다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형사(해준)가 용의자(서래)를 만나 탐문·미행하고 잠복근무 하는 모든 과정이 곧 유혹하고 거부하고 밀고 당기는 연애의 과정이다. 보통의 연인들이 할 법한 모든 일이 (형사가 용의자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벌어진다는 게 이 영화의 특징이란 것이다. 산에서 시작해 바다로 옮겨가는 풍경과 박 감독과 ‘아가씨’ 등에서 합을 맞춘 류성희 미술감독이 완성한 특유의 미장센도 감상 포인트로 꼽힌다. 박 감독은 “영화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곳들을 여기저기 보여드리긴 하지만, 특정 한 곳에서 찍은 게 아니라 여기저기서 찍고 많은 특수효과가 더해진 것”이라며 “안개, 파도, 태양 등의 자연 현상들을 표현하는 데 많은 예산을 들였다”고 전했다. “사운드와 이미지 면에서도 정말 공을 많이 들였어요. (코로나로) 개봉을 못하고 있어서 후반 작업이 정말 길었거든요. 끝없이 만지다보니 제 나름의 가장 완성도 높은 영화가 본의 아니게 돼버렸습니다. 극장에서 보실 만하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배우 박해일(오른쪽)이 2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 제작발표회에서 탕웨이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뉴스1탕웨이·박해일 조합은 이같은 스토리를 구상하는 단계에서부터 그려둔 캐스팅이었다. 박 감독은 “정서경 작가와 백지 상태에서 이야기할 때부터 ‘형사 캐릭터의 분위기는 예컨대 박해일 같다’고 지침을 줬다. 이름도 박해일의 ‘해’ 자를 따서 ‘해준’으로 지은 것”이라고 했다.박해일이 연기한 해준은 상·하의 합쳐 12개에 달하는 옷 주머니들 속에 핸드크림, 실리콘 장갑 등등을 늘 지니고 다닐 정도로 단정하고 청결한 인물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형사 역할을 맡은 박해일은 “장르물에 나오는 형사 캐릭터는 제가 소화하기에 안 맞는 느낌이 들었는데, 박 감독님이 제안해준 형사는 왠지 모르게 저한테 잘 맞으리라 예상했다”며 “해준의 매력은 형사이면서도, 우리와 똑같이 열심히 사는 직업인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서래 역을 중국인으로 설정한 것은 애초부터 탕웨이 캐스팅을 목적에 둔 것이었다. 박 감독은 탕웨이가 표현한 서래 캐릭터에 대해 “입을 꾹 다물고 있을 때 그 안에 무언가 은밀하고 귀중한 것이 담겨져 있을 것 같은 인물”이라는 정서경 작가의 표현을 인용하며,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으로 사는 것이 쉽지 않은데, 누구보다 당당하고 자기 소신껏 사는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덧붙였다.탕웨이는 대부분 한국어로 연기해야 하는 영화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감독님께 처음 작품 이야기를 들을 때 천천히, 완전히 빠져들었다”며 “또 감독님과 작가님 눈빛이 따뜻해 외국어로 연기해야 하지만 안심이 됐다. 박 감독님은 배우들을 안심시켜주는 감독”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박 감독은 탕웨이가 내뱉는 한국어 대사에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서래의 한국어는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완벽하지만, 억양과 발음이 우리와 조금 다르다. 그런 말을 들으면서 한국인 관객이 ‘한국어인데 좀 낯설고 묘하다’는 인상을 받길 바랐다”며 “그렇게 낯선 한국어를 들으면서 ‘우리’와 ‘타자’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우 탕웨이(왼쪽부터), 박찬욱 감독, 박해일이 2일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영화 ‘헤어질 결심’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헤어질 결심’은 박 감독의 전작들과 달리 폭력적이거나 성적인 묘사가 없어 ‘박 감독의 스타일이 달라졌다’는 평가도 많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미묘한 내면을 보여주려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 전작들은 글자 그대로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관객에게 들이대는 영화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다르게 해보고 싶었다”며 “감정을 숨긴 사람들의 이야기인 만큼 관객이 저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가서 들여다보고픈 마음이 들게 하고 싶었다. 그러려면 자극적인 요소는 낮춰야 했다”고 설명했다. 탕웨이는 “음식에 비유하자면, 박 감독님의 예전 작품은 진한 김치의 맛이라면 ‘헤어질 결심’은 담백한 분위기에 달짝지근한 맛이 있다”고 표현했다.박 감독은 수사와 멜로라는, 언뜻 보면 잘 어우러지지 않는 두 가지 장르 간 균형점에 대해 “각본가와 ‘절대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게 하자’는 원칙을 세웠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화는 ‘50% 수사, 50% 로맨스 영화가 아니라, ‘100% 수사, 100% 로맨스 영화’로 표현되면 좋겠다”면서 “말장난하려는 게 아니라, (두 장르를) 분리할 수 없다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형사(해준)가 용의자(서래)를 만나 탐문·미행하고 잠복근무 하는 모든 과정이 곧 유혹하고 거부하고 밀고 당기는 연애의 과정이다. 보통의 연인들이 할 법한 모든 일이 (형사가 용의자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벌어진다는 게 이 영화의 특징이란 것이다. 산에서 시작해 바다로 옮겨가는 풍경과 박 감독과 ‘아가씨’ 등에서 합을 맞춘 류성희 미술감독이 완성한 특유의 미장센도 감상 포인트로 꼽힌다. 박 감독은 “영화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곳들을 여기저기 보여드리긴 하지만, 특정 한 곳에서 찍은 게 아니라 여기저기서 찍고 많은 특수효과가 더해진 것”이라며 “안개, 파도, 태양 등의 자연 현상들을 표현하는 데 많은 예산을 들였다”고 전했다. “사운드와 이미지 면에서도 정말 공을 많이 들였어요. (코로나로) 개봉을 못하고 있어서 후반 작업이 정말 길었거든요. 끝없이 만지다보니 제 나름의 가장 완성도 높은 영화가 본의 아니게 돼버렸습니다. 극장에서 보실 만하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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