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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또 불사약"…北 황남, 전염병약 받고 '풍년보답'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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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은선수 22-06-18 13:02 0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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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발생 직후 "당황함 금치 못해"…대표 곡창지대 '민심 집중관리'



북한 황해도서 급성전염병 발생…김정은·리설주 약품보내(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령군 일대에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가정에서 마련한' 약품들을 노동당 황해남도 해주시위원회에 보냈다고 이튿날 보도했다. 가정에서 마련했다는 표현에 미뤄볼 때 리설주 여사가 의약품 기부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북한 황해남도에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창궐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핵심 간부들로부터 '1호 약품'을 전달받은 농민들이 올해 풍년을 이뤄 보답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1면에 '하늘 같은 사랑에 울고 불같은 진정에 격정을 터친다' 제하의 기사를 싣고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령군 일대의 전염병 발생 초기상황부터 김정은과 간부들의 치료약이 전달되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신문은 해주시 용당지구에서 며칠 전 '원인불명의 전염병'이 퍼졌다고 전했다.그러면서 "5월부터 발생했던 열병환자들이 급격히 줄어들어 확고한 안정 향상 추이를 보이던 악성 전염병 상황이 다시 역전되는가 싶어 시는 물론 도의 일군(간부)들도 당황함을 금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농번기에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껏 예민해졌던 민심이 새로운 전염병 전파로 동요됐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또 신문은 지난 15일 심야에 황해남도 당위원회 책임 간부가 당중앙위원회 청사에서 김 위원장이 보낸 전염병 치료 약을 전달받은 즉시, 16일 새벽 2시 30분 해주시 당위원회 회의실에서 긴급 회의를 열어 약품 분배 계획을 세웠다고 소개했다.김 위원장의 '1호 약품'에 이어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과 조용원 당 조직비서, 현송월 당 부부장 등 김정은의 핵심 측근들이 보낸 약품과 생활물자 등도 전날 황해남도 주민들에게 수송된 상태다.신문은 황해남도 주민들이 한 달 만에 또다시 '사랑의 불사약'을 받게 됐다며 풍년으로 보답하겠다고 한 다짐도 자세히 소개했다.황해남도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지금 도안의 수많은 일군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크나큰 사랑에 충성의 노력적 성과로 보답하자고 궐기해 나섰다"고 전했다.한 강령군 농민은 "하루빨리 병을 털고 일어나 올해 기어이 대풍을 이룩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황해남도는 북한의 대표적인 곡창지대다.김 위원장은 지난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 인정했을 때도 자신의 상비약을 황해남도에 신속히 전달하며 이 지역의 민심을 각별히 챙겼다.북한은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국경봉쇄 장기화로 민생이 악화한 상황에서 식량문제 해결에 사활을 걸어왔다.올해 가뜩이나 봄 가뭄으로 작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최대 곡창지대에 코로나19와 장티푸스·이질·콜레라 등 장내성 전염병까지 겹치자, 민심 동요를 재빨리 막고 식량 성과를 촉구하기 위해 '민심 집중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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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출장길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러시아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와 함께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정학적 위기와 봉쇄 여파로 갈수록 가중되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돌파할 근본적인 해법으로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꼽은 것으로 분석된다.이 부회장은 18일 오전 전세기 편을 이용해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을 통해 귀국했다. 노타이에 짙은 남색 정장 차림의 이 부회장은 이번 유럽 출장 소감에 대해 "한국에서는 못 느꼈는데 유럽에 가니까 러시아랑 우크라이나 전쟁이 훨씬 더 느껴졌다"며 "시장의 여러 가지 혼동과 변화와 불확실성이 많은데 우리가 할 일은 우리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같다"며 국내외 환경 변화에 흔들리지 않은 초격차 기술 경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 부회장이 유럽을 찾은 건 2020년 10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지난 7일 유럽 출장길에 오른 이 부회장은 11박 12일간 헝가리와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 프랑스 등을 돌면서 사업 주요 파트너들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 일정과 관련해 "헝가리의 배터리 공장, BMW 고객 등을 만났다, 전장 회사인 하만 카돈도 갔었다"며 "몸은 피곤했지만, 자동차 업계의 변화, 급변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제일 중요한 것은 ASML과 반도체연구소에서 차세대, 차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어떻게 되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출장 성과를 소개했다.다만 이 부회장은 반도체 장비 확보와 인수·합병(M&A) 관련 성과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을 남기지 않았다.이 부회장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있는 ASML 본사를 찾아 피터 베닝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ASML은 7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의 초미세 반도체 공정 구현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의 최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EUV 장비 수급이 필수다. 업계는 이 부회장이 EUV 노광장비 확보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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