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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기업가치 높이도록 경영시스템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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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준휘 22-06-19 14:56 0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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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확대경영회의…CEO들, 엄중한 경제 상황 인식 하 열띤 논의조대식 의장, "과거 안주(安住) 말고 지속 성장해야"…중단 없는 신사업 발굴 강조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2년 SK 확대경영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SK그룹 최태원 회장이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대내외 위기에 대응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경영시스템을 재구축할 것을 촉구했다.1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2년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해 30여명의 그룹 임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SK 확대경영회의는 매년 그룹 최고 경영진들이 모여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SK그룹은 같은 맥락에서 8월에는 '이천포럼', 10월에는 'CEO 세미나'를 각각 개최한다.이번 회의에서 최 회장은 "현재 실행 중인 '파이낸셜 스토리'는 기업 가치와는 연계가 부족했다"며 "기업 가치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재구성하고, 새로운 경영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파이낸셜 스토리란 조직 매출과 영업이익 등 기존의 재무성과에 더해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 계획이 담긴 성장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이해 관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이끄는 전략을 의미한다. 최 회장은 앞서 2020년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파이낸셜 스토리 추진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실행 원년'을 선언한 바 있다.최 회장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곁들였다. 그는 "기업 가치는 재무 성과, 미래 성장성과 같은 경제적 가치(EV) 외에도 사회적 가치(SV), 유무형의 자산, 고객가치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됐다"며 "어떤 요소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높일지 분석해 이해관계자의 더 큰 신뢰와 지지는 물론 혁신과 성장 방향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파이낸셜 스토리를 다시 구성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글로벌 공급망 차질, 금리 인상 등 국내외 경제위기 상황에서 파이낸셜 스토리 등 경영 시스템 전반을 개선해야 위기 극복에 더해 기업 가치 제고까지 가능할 수 있다는 게 최 회장의 생각이라고 SK그룹 측은 부연했다.최 회장은 또 "현재의 사업모델이나 영역에 국한해서 기업가치를 분석해서는 제자리걸음만 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다"며 "벤치마킹을 할 대상 또는 쫓아가야 할 대상을 찾거나 아니면 현재의 사업 모델을 탈출하는 방식의 과감한 경영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새로운 핵심성과지표(KPI), 투자·예산·조직 등 회사 내 자원 배분, 평가·보상, 이해관계자 소통 방안도 기업 가치 모델 분석 결과와 연계해 재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그는 "제대로 된 파이낸셜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단계적으로 달성해 신뢰도를 높이면 기업 가치도 극대화될 것이라는 우리의 가설을 스스로 입증하자"고 제안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2년 SK 확대경영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날 확대경영회의에 참여한 30여명의 그룹 임원들도 최 회장의 제안에 적극적으로 공감했다고 SK그룹은 전했다.이번 회의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 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현재의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SK의 새로운 경영시스템 구축 및 신사업 모색 방법론과 관련해 외부 전문가들과 열띤 토론도 벌였다.아울러 각 관계사가 공통으로 추구해야 할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 창출 시스템의 개념을 그룹의 경영철학이자 실천 방법론인 'SKMS'(SK Management System)에 반영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조대식 의장은 이날 오프닝 스피치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기존 사업이 성장하는 중에도 다음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과거에 안주하지 말고 계속 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는 데 힘써 달라"고 촉구했다.이어 "누구도 시도할 생각을 못 한 영역에 대한 과감한 결단과 치밀하게 준비된 실행력이 꼭 필요하다"며 제2의 파이낸셜 스토리 고민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힘써줄 것을 CEO들에게 강조했다.※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이메일 : jebo@cbs.co.kr카카오톡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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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중국 수도 베이징 차오양구 주민들이 철제 펜스로 봉쇄된 한 식당 앞을 지나고 있다. [베이징 EPA=연합뉴스]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봉쇄조치 등으로 세계교역이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이런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한국의 수출 역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19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 포커스'를 통해 올 들어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조치 장기화 등으로 세계경제 회복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세계교역도 개선흐름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주요 기관들 역시 세계성장률 둔화와 함께 세계교역 둔화흐름도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은은 “세계교역 둔화흐름은 향후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세를 점차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특히 최근 코로나19 회복 과정에서 나타난 수급불균형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는 세계교역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진단된다.한은의 분석 결과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은 2~5분기 정도의 시차를 두고 세계교역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에는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커지고 곡물가격도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향후 세계교역량 감소폭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이에 더해 중국 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 유지로 인한 주요 도시의 봉쇄조치 영향으로 중국의 교역액이 크게 감소한 것도 세계교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한은은 “제로코로나 정책 유지로 인한 중국의 교역액 감소는 세계상품교역을 큰 폭으로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주요국 중심의 방역조치 완화로 공급차질이 점차 해소되고 있고, 향후 여행제한조치 해제가 확산되면서 관광 및 여행운수업을 중심으로 서비스교역이 회복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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