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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한형’ 주담대, 금리상승기에도 ‘판매 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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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준휘 22-07-11 06:16 1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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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5대은행 판매 58건 그쳐“초기 금리 부담에 대출자들 외면, 은행 창구 상품가입 안내도 미흡”당국-은행, 판매 기한 연장 합의… 초기 금리 부담 경감 방안도 마련
급격한 금리 변동을 막아주는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이 1년간 5대 은행에서 58건 판매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가 찾아왔지만 초기 금리가 높고 가입 안내가 미흡해 금융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은 초기 금리를 낮추는 등의 방식으로 상품성을 강화해 판매를 계속하기로 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판매한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은 총 58건으로 집계됐다. 판매 금액은 103억500만 원이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20조 원가량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금리상한형 상품을 단 한 건도 팔지 못한 은행도 있었다.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은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 상승 폭을 연간 0.75%포인트(5년간 2%포인트 이내)로 제한해 급격한 이자 부담 증가를 막아주는 상품이다. 기존, 신규 대출에 별도의 심사 없이 특약 형태로 추가할 수 있지만 일반 상품보다 금리가 연 0.15∼0.20%포인트 높다. 이처럼 초기 금리가 높은 탓에 대출자들이 금리상한형 상품을 많이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금리상한형을 선택해 이득을 보려면 1년간 금리가 0.90∼0.95%포인트 이상 올라야 하는데, 대출자가 그만큼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은행에 별도 안내 절차가 없어 대출자가 상품을 미리 알고 가지 않으면 가입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별도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 등으론 존재를 알 수 없고 창구에서 상품 안내를 받지 못한 경우도 많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설사 알고 있었더라도 당장의 금리 부담이 커 대출자 입장에서 섣불리 선택하기가 어려운 구조”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출시 당시 금융위원회는 금리상한형 상품의 판매 기한을 1년으로 정하고 이후 연장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국민의힘 물가민생안정특별위원회가 지난달 28일 금리상한형 상품 판매를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당국과 은행이 합의해 판매를 연장하기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실적 부진에 일부 은행들은 판매 연장을 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안다”며 “다만 최근 고물가 등으로 국민들의 부담이 큰 데다 연말까지 금리 상승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판매 연장에 공감대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일부 은행들은 금리상한형 대출의 초기 금리 부담을 낮춰주는 등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은 금리상한형 상품에 추가되는 가산금리 0.2%포인트를 1년간 은행이 부담하도록 해 대출자들의 금리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다른 은행들도 이와 비슷한 형태의 상품성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급격한 금리 변동을 막아주는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이 1년간 5대 은행에서 58건 판매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가 찾아왔지만 초기 금리가 높고 가입 안내가 미흡해 금융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은 초기 금리를 낮추는 등의 방식으로 상품성을 강화해 판매를 계속하기로 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판매한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은 총 58건으로 집계됐다. 판매 금액은 103억500만 원이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20조 원가량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실적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금리상한형 상품을 단 한 건도 팔지 못한 은행도 있었다.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은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 상승 폭을 연간 0.75%포인트(5년간 2%포인트 이내)로 제한해 급격한 이자 부담 증가를 막아주는 상품이다. 기존, 신규 대출에 별도의 심사 없이 특약 형태로 추가할 수 있지만 일반 상품보다 금리가 연 0.15∼0.20%포인트 높다. 이처럼 초기 금리가 높은 탓에 대출자들이 금리상한형 상품을 많이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금리상한형을 선택해 이득을 보려면 1년간 금리가 0.90∼0.95%포인트 이상 올라야 하는데, 대출자가 그만큼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은행에 별도 안내 절차가 없어 대출자가 상품을 미리 알고 가지 않으면 가입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별도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 등으론 존재를 알 수 없고 창구에서 상품 안내를 받지 못한 경우도 많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설사 알고 있었더라도 당장의 금리 부담이 커 대출자 입장에서 섣불리 선택하기가 어려운 구조”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출시 당시 금융위원회는 금리상한형 상품의 판매 기한을 1년으로 정하고 이후 연장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국민의힘 물가민생안정특별위원회가 지난달 28일 금리상한형 상품 판매를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당국과 은행이 합의해 판매를 연장하기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실적 부진에 일부 은행들은 판매 연장을 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안다”며 “다만 최근 고물가 등으로 국민들의 부담이 큰 데다 연말까지 금리 상승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판매 연장에 공감대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일부 은행들은 금리상한형 대출의 초기 금리 부담을 낮춰주는 등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은 금리상한형 상품에 추가되는 가산금리 0.2%포인트를 1년간 은행이 부담하도록 해 대출자들의 금리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다른 은행들도 이와 비슷한 형태의 상품성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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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팜농장. /LX인터내셔널 제공국민연금이 올해 2분기 종합상사에 대한 투자를 늘린 이유는 이들이 해외 자원 개발이나 상품 거래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플레이션에 공급망 병목 현상까지 겹치면서 해외 자원 개발 사업에 호재가 되고 있다. 한국 종합상사들은 해외에 가스전이나 광산, 팜 농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호주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세넥스에너지를 보유하고 있고, 인도네시아에는 팜오일의 원료가 되는 팜 농장을 보유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수년간 면방 공장을 운영해왔고, 올해부터는 면화를 직접 재배하기 위해 추가 투자도 하고 있다.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호주·중국의 석탄 광산을 보유하고 석탄을 생산 해외에 판매하고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 팜 농장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호주 드레이튼 유연탄광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과 오만, 카타르와 예멘 등에서 천연가스 사업 등에 투자하고 있다.이밖에 종합상사들은 철강 및 석유화학 제품 거래도 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경기 회복과 미중 갈등발 공급망 충격 등으로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이에 종합상사들은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9.9%, 70.2%, 75.7% 증가하며 모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트레이딩과 에너지사업 분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비 70%, 94% 증가하며 호실적으로 보였다. LX인터내셔널도 연결 기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5%, 116.9%, 128.1%가 늘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종합상사업계의 2분기 실적은 더 좋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급격히 기준금리를 끌어올리면서 제기되는 있는 경기침체 가능성은 종합상사들의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기가 둔화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교역량이 줄면 수요 부진으로 트레이딩 시황도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LX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팜농장. /LX인터내셔널 제공국민연금이 올해 2분기 종합상사에 대한 투자를 늘린 이유는 이들이 해외 자원 개발이나 상품 거래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플레이션에 공급망 병목 현상까지 겹치면서 해외 자원 개발 사업에 호재가 되고 있다. 한국 종합상사들은 해외에 가스전이나 광산, 팜 농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호주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세넥스에너지를 보유하고 있고, 인도네시아에는 팜오일의 원료가 되는 팜 농장을 보유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수년간 면방 공장을 운영해왔고, 올해부터는 면화를 직접 재배하기 위해 추가 투자도 하고 있다.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호주·중국의 석탄 광산을 보유하고 석탄을 생산 해외에 판매하고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 팜 농장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호주 드레이튼 유연탄광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과 오만, 카타르와 예멘 등에서 천연가스 사업 등에 투자하고 있다.이밖에 종합상사들은 철강 및 석유화학 제품 거래도 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경기 회복과 미중 갈등발 공급망 충격 등으로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이에 종합상사들은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9.9%, 70.2%, 75.7% 증가하며 모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트레이딩과 에너지사업 분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비 70%, 94% 증가하며 호실적으로 보였다. LX인터내셔널도 연결 기준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5%, 116.9%, 128.1%가 늘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종합상사업계의 2분기 실적은 더 좋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급격히 기준금리를 끌어올리면서 제기되는 있는 경기침체 가능성은 종합상사들의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기가 둔화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교역량이 줄면 수요 부진으로 트레이딩 시황도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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