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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손절' 나선 국민의힘…낙동강 오리알 된 '혁신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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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은선수 22-07-15 02:37 0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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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관계자 "당분간 '이준석 계획'은 중단 상태"



사상 초유의 당대표 중징계 처분으로 집권 여당의 '원톱'이 임시 교체되면서 '이준석 플랜'이 당분간 중단 위기에 놓였다. /이선화 기자사상 초유의 당대표 중징계 처분으로 집권 여당 '원톱'이 임시 교체되면서 '이준석 플랜'이 중단 위기에 놓였다. 이준석 대표가 추진해온 차기 총선 대비 혁신안 마련, 대변인 선출을 위한 '나는 국대다 시즌2', 최고위 재구성까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입김이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최근 국민의힘에 어수선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 대표의 직무가 정지된 직후 권 원내대표가 방향키를 잡자 동력을 상실하면서 '일부 사업이 중단되거나 수정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과연 이 대표가 추진했던 '혁신안'들은 유명무실한 기구로 전락하지 않고 순항할 수 있을까.우선 이 대표의 징계를 기점으로 그가 주도해온 혁신위 활동이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가 수면으로 올라왔다. 혁신위의 존속은 보장했지만, 이 대표의 입지가 줄어든 가운데 기존의 공천룰 변경 등 핵심 개혁안이 실행될지는 미지수기 때문이다. 천하람 혁신위원은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실적으로 단순 동력의 문제라기보다 이 대표 문제가 우리 당의 이슈 블랙홀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며 "혁신위가 열심히 활동을 한다 하더라도 국민과 당원들의 많은 관심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 솔직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실제로 혁신위에서는 '이준석 색채 빼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지난 13일 4차 회의에서 "이럴수록 혁신위가 당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 좋은 혁신안을 도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새삼 깨닫는다"라며 혁신안 도출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다만 자리에 참석한 권 직무대행은 "국민과 당원이 공감하는 내용, 현실에 기반한 혁신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현실과 지나치게 유리되거나 당원과 국민이 공감하지 못하는, 지나치게 이상적인 안을 만들었을 때는 그 혁신안이 성공하기 어렵다고 최 위원장이 제 방에 오셨을 때 말씀드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정치세력, 특정인에게 편중되지 않은 올바른 안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당부했다. 혁신위는 공천시스템 개선·당원 권한 조정 등 전반적인 정당 개혁을 위해 이 대표가 추진해온 것이다. 이에 대해 '현실성'을 강조하면서 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3일 혁신위원회 제4차 회의에 참석해 "국민과 당원이 공감하는 내용, 현실에 기반한 혁신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윤호 기자최고위 재구성 등 당 지도부 정비 문제도 권 원내대표가 '당 사태 수습'을 이유로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강하게 반대했던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두 명의 최고위원 후보자는 정점식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서울시당위원장으로 '반 이준석계'로 분류된다. '리더십 공백'을 메우겠다는 의지로도 보이지만 '이준석 지우기' 전략이 명확해 보인다.이를 염두에 둔 듯, 이 대표 측근으로 불리는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지난 14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혼란스러운 당 상황을 언급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당내 혼란이 수습되는 분위기냐'는 질문에 "저희가 빠르게 (당내) 혼란을 수습하고 있는 중"이라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죄송하다"고 답했다.이 대표가 추진했던 청년층 표심 겨냥 사업들도 모두 일시정지 상태에 놓일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 당원을 늘리기 위해 이 대표가 계획했던 '대학생위원회 정책토론배틀'이 대표적이다.국민의힘은 올해부터 상·하반기 토론리그와 연설대전 등을 열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에게 활동비와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영남대와 연세대 등 7개 이상 대학에 '국민의힘 대학생위원회 지부'도 설치했다. 하지만, 토론배틀은 이 대표의 징계 조치 이후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중앙당 연수원을 새로 지으려는 이 대표의 계획도 실행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늘어난 당원 교육을 위해 '국민의힘 연수원' 설립을 추진 중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논의가 멈췄다.이와 관련 국민의힘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이 대표가 자리를 비우면서 당내 교통정리가 잘 되고 있지 않다"라며 "중앙당 연수원 설립부터 각종 토론대회까지 모든 것이 보류 상태"라고 전했다.



이 대표의 직무가 정지되면서 일부 지지층 사이에선 '나는 국대다 시즌2'로 선발된 대변인들을 퇴출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에 일찌감치 기획 중이던 '나국대 시즌3'는 논의가 중단돼 '공중분해' 위기에 처했다./이선화 기자공개 토론을 통해 대변인으로 선출된 <나는 국대다 시즌2> 출신들의 거취도 쟁점이 됐다. 이 대표에 반대하는 일부 지지층과 당내 인사들 사이에서 이들을 퇴출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찌감치 사무처에서 기획 중이던 <나국대 시즌3>는 잠정 중단 되면서 '공중분해' 될 위기에 처했다.이 대표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도입한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PPAT)의 앞날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다만, 권 원내대표가 이 대표의 '혁신위'에 힘을 보태고 있는 만큼 기존 사업을 이어받을 가능성도 있다.또 다른 국민의힘 인사는 "중앙당 연수원과 각종 토론배틀 등 이 대표가 추진 중이던 계획이 보류된 상황은 맞다"면서도 "권 원내대표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추후 사업들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이메일: jebo@tf.co.kr▶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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