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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기피로 징역 1년 선고받은 40대 '모친 간병' 참작돼 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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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은선수 22-08-27 07:47 0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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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지방법원[연합뉴스TV 제공](서울=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젊은 시절 어학연수를 이유로 미국으로 건너가 끝내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40대 남성에게 법원이 모친 병간호 등의 정상 참작 요인이 있다며 형량을 줄여줬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제1-2 형사항소부(김동현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된 A(43)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1급 현역병 입영대상이던 A씨는 2003년(당시 24세) 어학연수로 당국의 허가받아 미국으로 출국하고서 작년까지 귀국하지 않았고 결국 36세를 넘겨 병역 의무가 면제됐다.올 4월 1심 재판부는 "A씨가 어머니의 질병 등으로 귀국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나 그것이 병역 의무를 배제할 사유가 될 수는 없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하지만 항소심은 정상 참작 요인이 있다고 봤다.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는 것이다.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반성하고 있고 출국 후 미국에 거주하던 어머니를 부양·간병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며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A씨의 배우자 및 친지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s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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