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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벌금 통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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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imje 23-04-21 17:29 0회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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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게 병풍뒤에서 듣도록 대전회의를 배석시켰는 줄 아느냐?"
그녀는 입을 다물고 잠자코 듣고만 있었다.
그는 내색을 않았지만 황후수업을 시켰던 것이다.
"네가 황궁 법도를 힘들어하는데도 지키라고한 건 내명부들이나 궁녀들에게 얕잡히지않기위해서였어.황궁은 벽에도 귀가 있는데..황후로 책봉하기전에 네 언행과 신변에 수정같이 흠이 없어야해."
그가 화를 낸건 이때문이었다.황후책봉에 행여 걸림돌이라도 생기지않을까 노심초사한 것이다.
"찬물에 세수하고와.짐은 시간이 없어.열흘뒤에 다시 서북으로 시찰을 나가야해.흉년이 심한데 황후의 사촌 오라비가 구휼미를 착복했나보더군.오늘 내일 밤밖에 네가 보낸 서찰들을 다시 살펴볼 시간이 없어.짐은 항상 시간이 바쁘다."
그가 방밖으로 소리쳤다.
"유모
호씨라는 그 여자는 민지가 고깃값을 나눠 내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마장으로 모시겠습니다."
여느때처럼 소관자가 망아지티를 막 벗은 작은 말을 끌고와 처소밖에서 소리쳤다.
아무리 황궁이 넓어도 궁내에서 덩치가 큰 군마는 타기가곤란했다.마장에 도착해 군마로 갈아타야한다.벌판이나 산야를 내달리지는 못해도 궁의 끝자락에 위치한 탁트인 마장은 답답한 황궁내보다는 나았다.
"오라버니는?"마장에 도착해 그가 보이지않자 그녀가 물었다.
"전령이 국경에서 급한 전갈을 가져와 오늘은 못 오시나봅니다.아
그 가운데에 대리석으로 된 낮은 탁자가 있었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창밖을 보는데
혹시라도 타인이 이 사실을 알고 동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다니지는 않을지 걱정도 되는데
도로에 소가 지나치게 돌아다니지 않게 하라. 소들이 너무 돌아다니는 바람에 교통사고가 지나치게 많이 나고 있다. 힌두교 때문인데
살살 당겼어야 했는데.."그가 태연히 대답했지만 심술궃게 그녀의 하얀 등위에 비단끈들을 단단히 매듭지으면서 두번째 속치마를 찾았다.
"시간이 없는데 어쩐다.? "
"상궁들을 부르겠어요."
"태후전에서 전갈이 와서 보모와 유모 모두 먼저 법회에 가고 없다. 시녀들까지 데려갔어.그대가 늦게 일어나서 아니 늦장부려 우리만 남았지."
그가 그녀의 비단속치마를 펼쳐입히며 그녀의 가는 허리에 허리띠를 질끈 동여매자 그녀가 다시 한숨을 쉬었다.
"오라버니는 띠를 너무 꽉 조여요."
"이게 그 말총넣은 치마 위에 입는 거지 ?" 층층의 비단치맛단을 단 선군을 집어들며 그는 아랑곳않고 다시 허리띠를 감아 둘러 등뒤에서 묶어주었다.
"대례복을 입어야할텐데..쯧쯧.."
그러면서는 그는 그녀에게 붉은 석류빛의 비단 치마를 펼쳐걸쳐주었다.
"우리 현아 참으로 곱구나. 항아처럼 몸이 가냘퍼.."그가 문득 짓궇게 몸단장을 하는 그녀의 허리를 양손으로 감싸며 중얼거렸다.
번잡한 법도에 법회라면 끔찍하게 싫어하는데 이 철없는 말괄량이를 언제 황후로 키운단 말인가.
하지만 그녀는 살짝 눈썹을 찌푸렸다.
옷갈아입는 걸 도와준답시고 허환진의 끈들과 허리띠들을 숨도 못 쉴 지경으로 가슴부터 허리까지 죄어 묶어놓고는 기분이 상할까봐 말도 못한다.
"오라버니가 눈썹좀 그려줄까 했는데 ..워낙 짙고 또렷하니 그릴 필요없겠군." 그녀가 머리를 틀어올려 가체비슷하게 모양을 내는 것을 보고 그는 미소지었다.
분단장도 눈썹도 그리지않은채 그녀는 향수를 약간 바르고 입술연지만을 발랐다.가체만아니라 숨막히는 가루분이나 먹으로 눈썹그리는 일을 그녀는 좋아하지않았다.
"어서 법당으로 드셔야합니다.황상.. 시작에 늦으시면 귀비마마가 꾸지람들으실 겁니다."
밖에서 소관자가 소리쳤다.
"어서 가자.가마는 대령했느냐.?"
"그냥 걸어가겠어요.그편이 빨라요."
"현아는 걸음이 빠르니..그게 낫겠다."
그가 일어서자 그녀도 총총히 걸음을 옮겼다.
후원 맞은 편의 법당이어 코닿을 만큼 가까운 거리였지만 오늘만큼은 꽤나 멀게 느껴졌다.
"얌전하게 인사해야한다.태후나 황후에게도 아무 말대꾸도 하지말고.."
그가 법당에 들기전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그는 예불을 잠시 올리더니 이내 정무를 보기위해 발걸음을 돌렸다.
황후와 마주치자 그녀는 정중하게 허리를 숙여 절했다.태후에게는 더 조신하게 처신해서 인사외에는 묻는 말에도 거의 입을 열지않았다.
"귀비 태후전에 가 점심이나 하지".태후가 입을 열었다.
어느새 정오가 가까왔다.
"신첩이 몸이 좀 불편해서 그만 물러갈까하나이다."
"태후마마
황상."
"당장 평안궁으로 물러가 근신하거라!"
소관자가 그녀를 일으키더니 순간 그녀가 휘청하는 듯했다.
"마마
사람들이 과일을 잘 먹지 않던 시절에 나온 전래동화라서 그런 거야. 토마토 푸른 것을 보고 독 사과 취급한 거라고 하잖아.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이 몸에 좋은 것을 몰랐으니
소설 이야기를 구상 중이거든요.” 에스더가 말했다.
“그래야지. 소설책에 대선정책이 들어가면 더 좋겠다.” 엘라가 말했다.
엘라는 에스더가 글을 이렇게 잘 쓰는 줄 몰랐다. 그녀의 대선 연설문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천재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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