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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청년층의 탄핵 찬반 갈등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전국 주요 대학은 물론 헌법재판소 앞에서도 청년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며 자칫 양측 충돌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모임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지난 4일 오전부터 ‘2030 청년 무제한 필리버스터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국회에서 합법적으로 의사진행을 저지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필리버스터를 탄핵심판 기각·각하를 촉구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목적이다. 지난달 13일 출범한 국민변호인단은 이날 현재 19만4200여명이 가입돼 있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회 현대카드개인사업자 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며 2030 청년 무제한 필리버스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제공)



국민변호인단에 속한 청년층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헌재 앞에서 릴레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전날에는 연세대, 서울대, 고려대 주유 공근 에 이어 이날 중앙대, 고려대 졸업생, 광주전남 청년 우파 등 청년들이 헌재 앞에서 탄핵 반대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1인 시위 형식으로 24시간 철야 농성도 이어간다.

국민변호인단 측은 이번 청년들의 필리버스터 기자회견에 대해 “헌재의 졸속재판 저지를 위한 청년, 자유시민들의 무제한 연설을 의미”라며 “윤 대통령 탄 재테크 책 핵심판 선고가 나올때까지 기자회견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옥중에서 ‘청년들이 나라의 주인’, ‘청년들이 비상위기 알아준다면 나의 고초는 아무것도 아니다’ 등 청년층에 호소하는 메시지를 자주 발신해 왔다. 이를 통해 중도 성향이 많은 청년층의 보수화를 유도하고 여론을 통해 탄핵심판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목적 저축은행 적금금리 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을 비롯한 대학생 단체원들이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파면 촉구 대학생 시국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4시간대출가능 그러나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청년층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과 반일행동 대학생들은 전날에도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최근에는 극우 내란동조 세력이 대학가에서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며 난동을 부리고 있다”며 “절대다수 대학생은 물론 국민들이 윤석열 파면을 절실히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처럼 헌재 인근에는 탄핵 찬반을 주장하는 2030 청년들과 양대 노총, 유튜버들까지 모이면서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개강을 맞는 대학가에서도 탄핵 찬반 갈등이 갈수록 커지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서울대, 중앙대, 중앙대, 전남대 등 주요 대학 10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잇따르고 탄핵 찬반 대자보가 대학 내 곳곳에 설치되는 등 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각 대학은 외부인 통제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고심 중이다.
김기덕 (kiduk@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