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05월27일 07시5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7년간 이어진 적자의 고리를 끊어낸 엘앤케이바이오(156100)가 올해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척추 임플란트 신제품과 함께 흉부 임플란트로 제품 다각화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장기적인 성장세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5년간 이어진 美 소송 이슈 해소…신제품 출시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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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케이바이오메드는 2019년 미국 경쟁사 라이프 스파인(Life Spine)으로부터 주력 제품이었던 척추 임플란트 ‘엑셀픽스-XT’(AccelFix-XT) 관련 영업비밀 침해 소송으로 인해 오랫동안 미국 수출 제한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2023년 말 해당 소송에 대해 합의하고 미국법인 이지스 스파인(Aegis Spine)이 소송합의금으로 56억릴게임검증
원을 지불했다.
엑셀픽스-XT의 미국 판매는 금지됐지만 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해 높이확장형케이지 신제품으로 ‘블루엑스 시리즈’ 6종을 내면서 반전을 모색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해 9월 말 FDA에 블루엑스 시리즈 승인을 신청한 뒤 한 달 만에 승인을 받는 성과를 냈다.
높이확장형 케이지로 미국 외에 태국, 인도, 말레이오션파라다이스7게임
시아, 베트남 등 신흥 시장에도 진출했다. 동남아시아 시장 매출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매출은 전체 매출의 23.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미주 지역 매출 비중은 69.7%로 매출의 지역 편중 현상이 완화 추세에 접어들었다.
높이확장형 케이지는 빠르게 시장에 침투하면서 엘앤케이바이오의 2024년 연매출을 20.7%황금성릴게임
성장시켰다. 이러한 매출 증가와 고정비 절감 덕에 엘앤케이바이오는 같은해 102억원의 흑자를 내며 7년간 이어진 적자의 고리를 끊었다.
新무기 ‘팩투스’ 올 하반기 美 시장 출격
이러한 흑자 기조가 올해도 유지될지가 관건이다. 일단 올해 1분기에는 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소폭 적자를 낸 상태다. 제품 다각화를 위해 개동양증권 주식
발한 오목가슴 임플란트 ‘팩투스’의 미국 공급을 앞두고 영업·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탓으로 풀이된다.



오목가슴 임플란트 ‘팩투스’ (사진=엘앤케이바이오)



엘앤케이바이오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기 위해 팩투스 개발에 나섰다. 척추 전문 인플란트 제품 기술의 연구개발(R&D) 노하우를 바탕으로 흉벽기형 질환에 사용되는 임플란트인 펙투스 바 시스템(Pectus Bar System) 개발을 마친 것이다. 기존 척추 임플란트 제품 중심에서 흉부 임플란트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흉벽기형은 가슴뼈가 안으로 들어가거나 밖으로 지나치게 튀어나오면서 흉곽이 변형되는 희귀질환으로 발병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약 1% 정도로 추정된다. 엘앤케이바이오가 주력할 미국의 흉벽기형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현재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 독점적인 지위를 획득하겠다는 게 엘앤케이바이오의 복안이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해 하반기 세계흉벽질환(CWIG)에서 팩투스를 첫 공개한 후 지난달 FDA 허가를 획득했다. 흉벽기형 수술 시 집도의의 술기나 선호도에 따라 다양한 테크닉이 적용되는데 팩투스는 모든 테크닉을 커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올해 하반기 팩투스의 미국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엘앤케이바이오가 설정한 올해 팩투스 목표 매출은 30억~40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엘앤케이바이오의 지난해 연매출(361억원)의 8% 이상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는 셈이다.
장기적으로는 200억원대 매출로 상승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엘앤케이바이오는 경쟁제품인 KLS마틴그룹의 오목가슴 임플란트 ‘퓨어 팩터스’(Pure Pectus)와 비슷한 매출을 노리고 있다. 퓨어 팩터스의 매출은 공개되진 않았지만 업계에선 미국에서만 약 270억원~280억원 정도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팩투스 공급을 본격화하면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는 매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김새미 (bird@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