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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이 끝나 남자가 나같이 로션만 아끼는 현장서클(cicle).캔버스에 아크릴과 돌가루. 91cm x 91cm.2024년. / 화가 김영미 제공인천 송도의 복합문화공간 ‘골드앤젬’이 중견 화가 김영미를 네 번째 초대 작가로 맞는다. 전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며, 30일 오후 5시부터 오프닝 세러머니와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골드앤젬은 그동안 김형길·김미경·홍형표 초대전을 통해 주얼리와 현대미술의 공존을 시도해 왔다. 이번 전시는 그 연장선에서 30여년간 한국 추상회화의 내면을 탐구해 온 김영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김 작가는 캔버스에 아크릴과 돌가루를 켜켜이 올린 뒤 조각도로 긁어내는 독특한 기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암각화를 연상케 하는 질감과 색의 단 남양주 별내지구 층은 삶과 관계의 순환을 원의 이미지로 담아내는 ‘서클(Circle)’ 시리즈와 ‘심상’ 연작으로 이어졌다.
서클(cicle).캔버스에 아크릴과 돌가루. 91cm x 91cm.2024년. / 화가 김영미 제공
이번 위례 호반 베르디움 전시 ‘비트윈 더 서클스(Between the Circles) 관계의 흐름’에서 그는 원의 개념을 확장해 관계와 흐름의 네트워크를 탐구한다. 김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세상의 관계 속에 유영하며 사람과 사람, 유기물과 무기물, 보이지 않는 에너지와의 관계를 수많은 원의 교차로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작품 속 원들은 불교적 개념인 ‘인드라망’처럼 서로를 비추 분양권 며 끝없이 이어지는 관계망을 형성한다.
미술평론가 윤진섭은 김 작가의 작품에 대해 “조각도로 파낸 색의 지층에서 드러나는 미묘한 단층은 작품 본연의 매력을 발산한다”고 평했다. 또 다른 평론가들은 그의 작업이 초기의 규칙적 구도에서 벗어나 리좀적(줄기처럼 뻗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긁어내기의 반복으로 생성된 색채 단면은 추상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회화의 내적 질서와 감각적 리듬을 동시에 구현한다.
골드앤젬은 이번 전시를 통해 주얼리 공간을 넘어 예술 향유의 장으로서 역할을 확장한다. 주얼리와 회화를 함께 전시하는 구성은 상업적 가치와 문화적 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효 골드앤젬 대표는 “주얼리와 예술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삶을 빛나게 한다”며 “이번 개인신용회복 전시가 관객에게 감성과 가치를 동시에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다. 골드앤젬 아트갤러리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화요일 휴무)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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