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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소형 에어컨' 시장…삼성·LG, 신제품 앞세워 참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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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은선수 22-05-27 13:42 2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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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급성장…삼성·LG 10여년 만에 재진출



삼성전자 모델이 한단계 진화한 설치와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2022년형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핏(Window Fit)'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간 중견·중소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소형 에어컨 시장에 대형 전자기업이 참전을 선언한 것을 두고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압도적 기술력과 수려한 디자인 등을 앞세워 창문형 에어컨 시장이 두 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창호형 에어컨 신제품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를 출시했다. 2012년 국내 출시를 중단한 이후 무려 10년 만에 시장에 선보인 제품이다.해당 제품은 공기 흡입구를 앞에 배치해 제품을 이중창 밖에 설치할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창문형이 아닌 ‘창호형’ 에어컨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 이 때문이다. 에어컨 돌출을 최소화해 블라인드나 커튼을 사용할 수 있고 실내로 비나 벌레도 들어올 수 없도록 한 ‘맞춤형 설계’인 셈이다.최첨단 스마트 기술도 적용했다. 인공지능(AI)이 제품 사용시간을 분석해 내부의 최적의 건조 시간을 설정하는 ‘AI 건조 기능’을 갖췄다. 또 씽큐앱을 통한 원격 제어 및 업가전 센터를 이용해 다양한 편의 기능도 추가할 수 있다.LG전자의 창문형 에어컨은 미국 소비자들이 뽑은 가장 믿을 수 있는 에어컨으로도 평가된다. 미국의 소비자 전문매체인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룸 에어컨’을 발표하면서 창문형 에어컨 소형 부문 최고 제품으로 LG전자 제품(모델명 LG LW6019ER)을 선정했다.LG전자에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해 15년 만에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재등장한 데 이어 지난 16일 2022년형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 핏’ 신제품을 출시했다.해당 제품은 창문 일체형 설치 프레임을 적용해 보다 간편한 설치와 뛰어난 공간 활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올해 신제품은 업계 최초로 설치 환경에 따라 고객이 전용 프레임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창호 브랜드인 영림프라임샤시와 함께 다양한 설치 환경을 연구해 전용 설치 프레임을 공동 개발했다.소비자가 편리하게 제품을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기능도 추가됐다. 또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음도 줄였다.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처럼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신제품’을 앞세워 재진출에 나선 것은 최근 몇년 새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한 영향이 크다. 업계에 따르면 2019년 4만대 규모로 형성됐던 국내 창문형 에어컨 시장 규모는 지난해 3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는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고 있어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창문형 에어컨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나 늘었다.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방마다 개별 냉방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점이 대기업들이 10여년 만에 재진출한 배경으로 지목된다"며 "중견·중소기업 입장에서도 대기업 진출로 시장 전체 규모가 커지는 점은 긍정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한편 파세코, 위니아 등 중견·중소기업이 주도하던 창문형 에어컨 시장은 대기업들이 속속 뛰어들며 경쟁 구도가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시장은 파세코가 점유율 70%대로 압도적이었지만, 압도적 기술력과 수려한 디자인을 앞세운 대기업 제품이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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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구 롯데제과 대표이사. (사진=롯데제과)양사는 오는 7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며 롯데제과가 존속 법인으로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한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이번 합병은 장·단기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롯데제과는 합병을 통해 중복된 사업이었던 빙과 조직을 통합하는 등 빙과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시장점유율은 빙그레(28.0%)가 해태(12.2%)를 인수해 합산점유율이 40.2%를 기록했다. 롯데제과(30.6%)와 롯데푸드(14.7%)의 합병이 이뤄지면 점유율은 45.2%를 확보하며 선두 자리가 바뀐다. 이에 롯데제과는 다시금 시장의 우위를 점하며 주도적인 전략을 취할 수 있다. 롯데제과는 현재 중복된 생산 및 물류 라인을 축소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브랜드도 축소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또 롯데제과는 그동안 제한적이었던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향후 종합 식품 범주의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다. 현재 롯데제과는 귀뚜라미를 활용한 대체 단백질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등 미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식품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제과 롯데푸드 로고. (사진=롯데제과)롯데푸드는 롯데제과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보다 적극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펼칠 수 있다. 롯데푸드는 현재 약 20개국, 50개의 거래선을 통해 해외 수출을 전개하고 있으나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의 4배에 달하는 70여개국, 200여개의 거래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법인도 카자흐스탄, 인도, 파키스탄 등 8개에 달한다. 롯데제과는 최근 인도와 러시아 등지에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국내 인기 브랜드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투자를 통한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롯데제과의 해외 루트를 적극 활용한다면 캔햄, 분유 등 그동안 해외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되는 롯데푸드의 제품들의 판매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합병은 소비재 중심인(B2C) 롯데제과와 유지 및 식자재를 판매하는 중간재 기업(B2B)인 롯데푸드가 만나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롯데푸드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했던 소비재 사업에 대한 영업 노하우와 인프라 등 50여년에 걸친 롯데제과의 B2C DNA를 흡수하여 최근 성장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 사업 등에 적용하면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주총장 전경. (사진=롯데제과)또 점차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시장의 추세를 반영해 각자 운영하고 있던 이커머스 조직을 통합, 일원화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우선 자사몰을 통합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이커머스 조직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온라인 사업 전략 컨설팅 등을 통해 전용 물류센터를 검토하는 등 현재 10% 미만인 온라인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2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관련업계는 원재료 공동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 물류 시스템 개선을 통한 물류비 감축 등 일반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합병 효과만 놓고 봐도 이번 합병은 확실히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롯데제과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통합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합병으로 롯데제과는 매출규모 3조 7천억원에 달하는 글로벌식품기업으로 우뚝 서게 된다. 향후 그 위상에 걸맞는 우수한 인재와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641만6717주)의 89.3%의 주주가 출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합병을 비롯하여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특히 약 3600억 가량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이 승인됐다. 이는 배당가능재원의 충분한 확보를 통해 주주 친화적인 배당정책을 추구하고자 하는 롯데제과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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