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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인테리어에 식물을 더한 플렌테리어…新공간 트렌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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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은선수 22-05-28 18:10 5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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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포럼 제59차 세미나플랜테리어 디자인 김광수 대표 발표"가치와 고객 경험, 식물 조합한 공간 인기"[서울경제] "식물은 이미 상품을 넘어 공간을 이루는 또 하나의 콘텐츠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편안함을 주고 때로는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하지요. 이같은 플랜테리어 공간 디자인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 것입니다."



김광수 마초의사춘기 대표플랜테리어 스타트업 ‘마초의사춘기’를 운영하는 김광수 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 스파크플러스에서 열린 사단법인 서울부동산포럼 제59차 세미나에서 식물이 만드는 새로운 공간 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플랜테리어란 식물(Plant)와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식물로 실내를 꾸미면서 공기 정화 효과와 심리적 안정 효과를 얻는 인테리어 방식이다.김광수 대표는 2018년 플랜테리어 디자인 그룹 마초의사춘기를 론칭하고 식물을 활용한 공간 연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 이후 가드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간을 그린 인테리어로 채우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많아졌다. LG유플러스(032640)의 복합문화공간 '일상 비일상의 틈'부터 애플 플래그십, 삼성 아이오닉 플래그십, AK플라자 광명점, 센터필드 크래프톤(259960)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이 김 대표의 손을 거쳐갔다.



LG유플러스의 복합문화공간 ‘일상 비일상의 틈’LG유플러스는 통신 대리점에 전나무 생화와 자재용 기구를 조합해 기존 딱딱한 이미지와 다른 새로운 공간을 만들었다. 도심 빌딩 숲 한복판에서 만나는 자연이 콘셉트였다. 여기에 크리스마스 이후에 철거된 전나무 잎을 재사용해 캔들로 제작하면서 가치 소비를 유도하고 공간 연출용으로 사용된 식물을 고객에게 무료 입양하는 서비스를 진행했다.김 대표의 손을 잡고 상업용 공간에 자연을 구현한 LG유플러스의 시도는 대성공이었다. 지난해 9월 세워져 문을 연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누적 방문객만 이미 수십만 명에 이른다. 방문객의 80% 이상이 MZ세대다. 가전제품 판매점인 LG베스트샵에도 디자인 기획과 연출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그리너리한 색감의 플랜테리어를 통해 전자제품이 주는 차가운 느낌을 보완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며 "고객들이 매장에 더 오래 머무르는 효과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크래프톤 사무 공간크래프톤의 사무 공간은 회사의 대표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장면을 활용해 스토리를 기획했다. 습지와 사막, 열대우림 등 공간별로 다른 콘셉트를 잡고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기적으로 사무실에 방문해 물을 주고 식물의 위치를 재배정하는 등 사후 관리도 김 대표의 몫이다. 그는 "공간 기획부터 시공, 사후관리 등 플랜테리어 전 과정을 맡아서 한다"며 "기획 의도를 정확히 알고 있는 만큼 시공 시 완벽하게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고 사후 관리까지 제공하면서 처음과 같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인 인테리어와 달리 살아있는 식물을 이용해 공간을 조성하는 만큼 디자인과 현장 관리는 뗄 수 없는 작업이라는 얘기다.그는 앞으로도 가치와 고객 경험, 식물을 조합한 유기적 공간이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식물은 이미 상품의 가치를 넘어 콘텐츠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미 밀라노 SIX 갤러리나 방콕 더 커먼스 등 해외에서도 식물을 매개체로 도심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사단법인 서울부동산포럼은 부동산 개발 및 금융, 마케팅, 자산 관리 등 업계 오피니언 리더와 부동산 학계 교수, 법률, 회계, 감정평가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순수 비영리 단체다. 박래익 그레이프라운지 대표가 회장을 맡고 있다. 2003년 63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현재 약 200명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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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리딩 워크샵 현장 ⓒ오디컴퍼니얼마 전,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움직임도 시작됐다. 신춘수 대표가 명작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새로운 글로벌 창작 뮤지컬로 개발을 시작하면서다. 지난 2월 1차로 콜드 리딩을 진행한 데 이어 5월엔 미국 뉴욕의 펄 스튜디오에서 29시간 리딩 워크샵을 진행했다.콜드 리딩은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과 무대 위에서 작품이 어떻게 구현될지를 그려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첫 번째 단계다. 또 29시간 리딩은, 미국배우조합법(Actors Equity Association)에 따라 작품 개발 단계에서 연습부터 프레젠테이션까지 총 29시간 내에 완료해야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 역시 작품의 효과적인 개발을 위해 추진하는 작업 방식으로, 브로드웨이 관계자들과 초청된 관객들에게 작품을 선보이는 프레젠테이션으로 리딩은 마무리된다.아직 개발 단계지만 미국 현지 반응은 뜨거웠다. 신 대표는 “작품의 리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면서 “브로드웨이 내 주요 소식지인 브로드웨이 월드(Broadway World), 브로드웨이 브리핑(Broadway Briefing)에서도 오디컴퍼니의 ‘위대한 개츠비’ 리딩에 대한 소식과 기대감을 전했을 뿐만 아니라, 이 소식을 접한 많은 브로드웨이 관계자들과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또 “향후 진행될 작품 개발 단계 및 작품을 더 발전시키기 위하여 크리에이티브 팀과 많은 고민과 논의를 진행할 것이며 브로드웨이 극장주 및 투자자,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식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신 대표의 이번 도전은 국내 뮤지컬 컴퍼니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 대표는 제작사 오디컴퍼니를 세운 이후 지난 20여년간 총 40여편의 작품들로 관객을 만나왔고, 브로드웨이 제작자·공연장 협회인 ‘브로드웨이 리그’ 한국인 최초 정회원이기도 하다. 지난 2009년 뮤지컬 ‘드림걸즈’를 발판으로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에도 진출했다.그 역시 ‘닥터지바고’ 등의 흥행 실패로 쓰라린 경험도 맛봤다. 회사 존폐위기까지 내몰리면서 했던 이 실패를 신 대표는 ‘경험’ 삼아 다시금 브로드웨이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셈이다. 이미 그 당시의 경험을 자산으로 2018년부터 자사 작품의 투자비율 100%를 달성하고 있는 만큼, 그가 선보일 새로운 작품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신 대표뿐만 아니라 최근 업계에서는 뮤지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까지 내다봐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방탄소년단(BTS)이나 블랙핑크 등의 아이돌 그룹, ‘오징어 게임’ ‘기생충’ 등의 영상 콘텐츠가 세계적인 인정을 받으면서 무대를 넓힌 것처럼 뮤지컬이라는 콘텐츠의 글로벌화도 중요한 과제로 꼽아왔다.글로벌 창작 뮤지컬의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국내 뮤지컬 컴퍼니들도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설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특히 기존의 국내 창작 뮤지컬을 수출하는 방식이 아닌, 국내 컴퍼니가 ‘글로벌 뮤지컬’을 제작한다는 것은 글로벌한 국내의 제작 능력을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 뮤지컬 제작사 관계자는 “물론 한국 창작 뮤지컬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신 대표의 시도는 국내 컴퍼니의 제작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이 작품의 성공 여부에 따라 분명 국내 뮤지컬 컴퍼니들의 시각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제작 능력을 인정받는 다는 것은, 추후 국내외 관객들에게 보편성적으로 통하는 한국 창작 뮤지컬이 만들어지고 이 작품들이 해외에서도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길을 터주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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