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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워크는 한 색깔에 집중해서 걷는 산책법이라 심신 안정이 된다고 해 유행 중인데요,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 광교에 가는 길엔 하얀색을 공통적으로 찾을 수 있어 거기에 집중해봤습니다."
지난달 25일 오후 2시쯤 수원시립미술관 본관에선 '제7기 대학생 서포터즈 AmS(Art Marketers of Suwon)'의 숏폼 발표가 진행되고 있었다. 직전 모임에서 서포터즈에게 주어진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 광교 가는 방법 숏폼 영상으로 제작하기' 미션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대부중개업등록 4인 1조로 구성된 4개 팀(16명)은 제각각 다양한 스타일의 미션 결과를 선보였다. 미술관으로 가는 길에 마주치는 건물과 표지판, 조각상에서 공통된 색상을 발견해 체험 요소로 풀어낸 팀이 있다. 또 자신이 직접 겪었던 경험담을 바탕으로 열연을 펼친 팀도, 아바타를 통해 시뮬레이션을 영상에 담은 팀도 있었다.

가 김해직장인밴드 지각색의 시선이 담긴 영상 속에는 서포터즈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묻어났다.




▲ 수원시립미술관 제7기 대학생 서포터즈 AmS의 현장 활동 모습. /사진제공=수원시립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의 대학생 서 저소득전세자금대출서류 포터즈는 2019년부터 시작됐다. 개인 SNS를 활용해 활동하는 대부분의 서포터즈 활동과 달리, AmS는 수원시립미술관 SNS에 서포터즈가 제작한 홍보 콘텐츠를 직접 게재하며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였다.
역량 강화를 위한 강연 및 체험 프로그램 등도 체계적으로 채워졌다. 예술에 관심 있거나 미술계 진로를 고민하는 참여자를 위해 미술관 큐레이 행복기금 터, 학예사는 물론, 예술 시장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경매 기업 관계자 등 현장 전문가의 강연을 시즌마다 2~3회씩 진행해 높은 만족도를 선사하기도 했다.
또 월 1회가량 현장을 방문해 전시를 관람하고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며 젊은 시각으로 미술관을 직접 홍보하기도, 각종 문화행사를 지원하며 현장을 체험해보기도 했다.
든든장학금 생활비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서포터즈 활동은 입소문을 타 한 기수(16명)를 뽑는데 적게는 80명에서 250명까지 지원자가 몰리기도 하며, 수원시 내 공공기관을 넘어 다른 지역 미술관 등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요청도 이어지는 중이다.
AmS 7기에 참여 중인 서강대학교 장한슬(24) 서포터즈는 "(서포터즈 활동이) 전공과 무관한 예술 분야를 진로 삼아도 될지 고민하던 중 답을 얻을 좋은 기회였다"며 "책에서나 보던 현장 전문가들에게 직접 전시 관련 설명을 듣고 강연도 들으며 미술시장 전반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한양대학교 김연우(24) 서포터즈는 "이전에 수원시립미술관의 전시가 좋아 '이런 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궁금해 서포터즈를 시작했다"며 "학예사들의 업무를 돕고 카드뉴스를 만들며 전시 준비부터 홍보까지 실무적인 부분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수원시립미술관 박현주 주무관이 제7기 대학생 서포터즈 AmS 참여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서포터즈를 기획해 운영을 전담하고 있는 박현주 주무관은 "미술관을 청년들의 젊은 시각으로 홍보하는 동시에, 문화예술계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이 현장에 대해 배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포터즈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포터즈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다음에도 계속 수원시립미술관을 찾아오거나 미술관에서 일하게 되는 때도 있다"며 "혜택이 많지 않지만 먼 지역에서도 지원해 참여하는 학생들을 보며 동력을 얻는다. 다양한 전공의 친구들이 만나서 네트워킹할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