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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윤석열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체포영장 집행'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상대로 청구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이틀째인 이날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을 지키자'며 더 많은 지지자들의 집결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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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 개인사업자 소득증빙 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 "대통령께서 여러분에게 감사인사 전해달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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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석동현 변호사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공간 부산고려저축은행 근처에서 진행된 보수 단체의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송정현 기자
1일 오전 한남동 국제루터교회 앞 한남대로에는 대통령 지지자들이 오전부터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6000여명(경찰 추산)으로 참석자가 불었다. 주최 측은 약 10만명이 참석한 50만원 대출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한남대로 위에 폴리스라인을 쳐서 4개차로를 막아 대통령 지지 집회 공간을 보장했다. 보수단체 신자유연대는 이날 오후 9시까지 한남대로 일대에서 집회를 신고했다. 이곳은 인근 한남초등학교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 진입로로부터 200m 거리에 있다.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 구성에 관 미국모기지시장 여하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도 연단에 올랐다. 집회 사회자가 "대통령께서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며 석 변호사를 소개했고, 뒤이어 석 변호사는 연단에 올랐다. 석 변호사가 지지자를 향해 큰절을 하자 지지자들은 환호하며 '윤석열'을 반복해 외쳤다.
석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여러분들을 새해 첫날부터, 아니 엊그제부터 캐피탈아파트론 밤을 새우며 대통령을 지키고자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애쓰는 여러분에게 저더러 꼭 인사를 전해달라 했다"며 "제가 여러분께 큰절로 대통령의 인사를 전하겠다"고 했다.
석 변호사는 "우리 변호인단이 대통령과 협의해서 탄핵에 제대로 대처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더 큰 힘이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여론전"이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은 국민 변호인이다"라고 했다.
석 변호사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공수처 수사는 엉터리"라며 "서부지법에서 영장을 발부한 것도 자기편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고 영장이 나왔다고 해서 불법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 말할 수 없는, 그런 목이 메는 심정으로 저에게 꼭 인사를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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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광봉 든 대통령 지지자들…"한남대로 메워 체포 인력 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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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 규탄 집회를 하며 경광봉과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송정현 기자
유튜버 신혜식씨는 연단에 올라 "오늘 또는 내일 체포조가 용산으로 들이닥칠 것"이라며 "공수처가 (대통령) 체포를 위해 경찰과 협의 중이고 새벽 또는 오후 늦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다행인 것은 대통령 경호처가 '우리는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했다"면서 "경호처 힘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등으로 방송을 보면 용산으로 총 집결하라"며 "100만명이 모이면 한남대로를 메꿀 수 있고 (체포인력이) 진입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한남대로를 메꾸고 나면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체포기한인 오는 6일까지 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면 비폭력으로 대통령을 지킬 수 있다"고 했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보수 집회의 단체에 참가한 한 시민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송정현 기자
집회 참석자들은 '경호처 힘내라'는 선창에 맞춰 '힘내라' '탄핵무효'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이재명 구속' '계엄합법'이라 적힌 손팻말과 태극기, 성조기를 들고 '탄핵무효' 구호를 반복했다.
윤모씨(58)는 "선관위(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정투표에 대한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며 "나는 원래 계엄 무서워하는 사람인데 이번만큼은 계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2030세대도 대통령 지지 집회에 참석했다. 영어강사 정모씨(33)는 "선관위가 말도 안 되는 부정선거를 했다"며 "반장선거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했다. 이어 "가진 건 없지만 3개월 된 딸이 살아갈 미래에는 자유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현재 나라가 공산화 되고 있다"고 했다.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노모씨(33)는 "서부지법에서 발부한 영장을 집행하면 불법체포"라며 "판사 중 하나가 좌파 판사라고 들었다"고 했다.
자영업자 최모씨는(36)는 "어제부터 와서 밤을 새웠다"며 "이 나라를 범죄자 이재명한테 절대 못 준다. 나라가 망할 것 같아서 계속 지키고 있다"고 했다.
김모씨는 "나라가 있어야 우리도 있다"며 "새해에도 우리는 나라를 지키러 나왔다"고 했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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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체포영장 집행하라"…골목 사이에 두고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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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뉴스1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시민 30여명도 한남동에 모였다. 경찰은 국제루터교회를 지나 스페인대사관으로 진입하는 골목을 기준으로 인도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집회 구역을 나눴다. 국제루터교회 앞에는 대통령 지지자들이, 스페인대사관 골목을 기준으로 한남초등학교 방향에는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이 모였다.
이들 중 일부는 1인 시위를 유튜브로 중계하면서 즉각 체포를 촉구했다.
정모씨(58)는 "내눈으로 직접 대통령이 체포당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역사적인 대통령 체포 순간을 보는 건 나에게는 큰 새해 선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모씨(47)는 "어제 저녁 7시쯤 와서 밤을 새웠다"며 "오늘 체포영장이 집행되면 대통령 지지자들이 막으려고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면 대통령 지지자들과 싸워서 체포영장 집행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여모씨(19)는 "어젯밤 10시부터 밤을 새우고 지키고 있다"며 "현장을 지키고 싶다"고 했다. 이어 "체포영장이 집행됐다는 뉴스를 봐도 안심이 안 될 것 같다"며 "내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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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대통령 지지자, 폴리스라인 넘어가며 고성 오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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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공관 근처에서 한 시민이 '보수유튜버로부터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시민으로부터 관련 진술을 듣고 있다. /사진=송정현 기자
대통령 지지자 일부가 폴리스라인(경찰 저지선)을 한 때 넘어서면서 충돌 위기가 고조됐다. 휴대폰으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던 한 남성은 이날 오후 2시 20분쯤 폴리스라인을 넘어 탄핵을 지지하는 시민들을 향해 "빨갱이"라고 했다. 이에 양측에서 욕설이 오갔고 경찰이 제지에 나서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약 10분 후에는 보수성향 남성 유튜버와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시민 사이에 폭행 시비가 발생하기도 했다. 탄핵을 지지하는 시민 박모씨(63)는 남성 유튜버가 자신에게 '빨갱이'라고 한 후 폭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한 유튜버는 보수집회가 진행되는 국제루터교회 근처로 이동해 '윤석열 체포'를 외치며 집회 참여자들과 언쟁을 벌였다. 경찰이 제지해 곧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양측 충돌을 막기 위해 스페인 대사관으로 들어가는 골목길을 기준으로 완충공간을 설정했다.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방송 차량을 이용해 "최소한의 완충공간을 지켜달라"며 "유튜버와 집회 참여자의 마찰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폴리스라인 안쪽에서 집회를 진행 해주고 도로쪽으로 나오는 건 자제해달라"고 요구했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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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윤석열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체포영장 집행'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상대로 청구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이틀째인 이날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을 지키자'며 더 많은 지지자들의 집결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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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한남동 국제루터교회 앞 한남대로에는 대통령 지지자들이 오전부터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6000여명(경찰 추산)으로 참석자가 불었다. 주최 측은 약 10만명이 참석한 50만원 대출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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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 구성에 관 미국모기지시장 여하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도 연단에 올랐다. 집회 사회자가 "대통령께서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며 석 변호사를 소개했고, 뒤이어 석 변호사는 연단에 올랐다. 석 변호사가 지지자를 향해 큰절을 하자 지지자들은 환호하며 '윤석열'을 반복해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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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변호사는 "우리 변호인단이 대통령과 협의해서 탄핵에 제대로 대처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더 큰 힘이 필요하다. 그것은 바로 여론전"이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은 국민 변호인이다"라고 했다.
석 변호사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공수처 수사는 엉터리"라며 "서부지법에서 영장을 발부한 것도 자기편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고 영장이 나왔다고 해서 불법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 말할 수 없는, 그런 목이 메는 심정으로 저에게 꼭 인사를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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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광봉 든 대통령 지지자들…"한남대로 메워 체포 인력 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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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 규탄 집회를 하며 경광봉과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송정현 기자
유튜버 신혜식씨는 연단에 올라 "오늘 또는 내일 체포조가 용산으로 들이닥칠 것"이라며 "공수처가 (대통령) 체포를 위해 경찰과 협의 중이고 새벽 또는 오후 늦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다행인 것은 대통령 경호처가 '우리는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했다"면서 "경호처 힘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등으로 방송을 보면 용산으로 총 집결하라"며 "100만명이 모이면 한남대로를 메꿀 수 있고 (체포인력이) 진입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한남대로를 메꾸고 나면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체포기한인 오는 6일까지 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면 비폭력으로 대통령을 지킬 수 있다"고 했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보수 집회의 단체에 참가한 한 시민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송정현 기자
집회 참석자들은 '경호처 힘내라'는 선창에 맞춰 '힘내라' '탄핵무효'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이재명 구속' '계엄합법'이라 적힌 손팻말과 태극기, 성조기를 들고 '탄핵무효' 구호를 반복했다.
윤모씨(58)는 "선관위(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정투표에 대한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며 "나는 원래 계엄 무서워하는 사람인데 이번만큼은 계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2030세대도 대통령 지지 집회에 참석했다. 영어강사 정모씨(33)는 "선관위가 말도 안 되는 부정선거를 했다"며 "반장선거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했다. 이어 "가진 건 없지만 3개월 된 딸이 살아갈 미래에는 자유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현재 나라가 공산화 되고 있다"고 했다.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노모씨(33)는 "서부지법에서 발부한 영장을 집행하면 불법체포"라며 "판사 중 하나가 좌파 판사라고 들었다"고 했다.
자영업자 최모씨는(36)는 "어제부터 와서 밤을 새웠다"며 "이 나라를 범죄자 이재명한테 절대 못 준다. 나라가 망할 것 같아서 계속 지키고 있다"고 했다.
김모씨는 "나라가 있어야 우리도 있다"며 "새해에도 우리는 나라를 지키러 나왔다"고 했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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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체포영장 집행하라"…골목 사이에 두고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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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 뉴스1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시민 30여명도 한남동에 모였다. 경찰은 국제루터교회를 지나 스페인대사관으로 진입하는 골목을 기준으로 인도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해 집회 구역을 나눴다. 국제루터교회 앞에는 대통령 지지자들이, 스페인대사관 골목을 기준으로 한남초등학교 방향에는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이 모였다.
이들 중 일부는 1인 시위를 유튜브로 중계하면서 즉각 체포를 촉구했다.
정모씨(58)는 "내눈으로 직접 대통령이 체포당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역사적인 대통령 체포 순간을 보는 건 나에게는 큰 새해 선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모씨(47)는 "어제 저녁 7시쯤 와서 밤을 새웠다"며 "오늘 체포영장이 집행되면 대통령 지지자들이 막으려고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면 대통령 지지자들과 싸워서 체포영장 집행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여모씨(19)는 "어젯밤 10시부터 밤을 새우고 지키고 있다"며 "현장을 지키고 싶다"고 했다. 이어 "체포영장이 집행됐다는 뉴스를 봐도 안심이 안 될 것 같다"며 "내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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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대통령 지지자, 폴리스라인 넘어가며 고성 오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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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공관 근처에서 한 시민이 '보수유튜버로부터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시민으로부터 관련 진술을 듣고 있다. /사진=송정현 기자
대통령 지지자 일부가 폴리스라인(경찰 저지선)을 한 때 넘어서면서 충돌 위기가 고조됐다. 휴대폰으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던 한 남성은 이날 오후 2시 20분쯤 폴리스라인을 넘어 탄핵을 지지하는 시민들을 향해 "빨갱이"라고 했다. 이에 양측에서 욕설이 오갔고 경찰이 제지에 나서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약 10분 후에는 보수성향 남성 유튜버와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시민 사이에 폭행 시비가 발생하기도 했다. 탄핵을 지지하는 시민 박모씨(63)는 남성 유튜버가 자신에게 '빨갱이'라고 한 후 폭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한 유튜버는 보수집회가 진행되는 국제루터교회 근처로 이동해 '윤석열 체포'를 외치며 집회 참여자들과 언쟁을 벌였다. 경찰이 제지해 곧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양측 충돌을 막기 위해 스페인 대사관으로 들어가는 골목길을 기준으로 완충공간을 설정했다.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방송 차량을 이용해 "최소한의 완충공간을 지켜달라"며 "유튜버와 집회 참여자의 마찰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폴리스라인 안쪽에서 집회를 진행 해주고 도로쪽으로 나오는 건 자제해달라"고 요구했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송정현 기자 junghyun7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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