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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만 만하더라. 본부장이라는 새웠다. 자기들끼리 가야[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우리나라 문학사와 지성사의 큰 축이 되어온 출판사 문학과지성사(문지)는 올해 창사 50주년(1975년 12월12일)을 맞아 100여년의 한국 근현대문학사를 조명하는 비평선집 ‘동시대 문학사’를 펴낸다.
9일 문지에 따르면 올해 출간을 앞두고 있는 비평선집 ‘동시대 문학사’(총 4종 4권)는 단일한 이념과 역사적 인과성의 무게에서 벗어나 개별적 시간들이 갖는 문학의 역동성을 주목하기 위해 마련한 기획이다. 나·젠더·사랑·폭력 등 주요 키워드 중심으로 1910년부터 2020년대까지 100년이 넘는 한국의 근현대문학사를 돌아본다. 때로 논쟁을 촉발시킬 수 있는 질문을 포함한 비평문들을 통해 시대와 담론을 횡단하고 분절하는 문학사를 재구성한다.
문지는 저소득층전세자금대출 “푸른 뱀의 해인 2025년 창사 50주년을 맞는다”며 “문지의 고유한 출판 정신을 단단히 다지는 한편 새로운 독자들과 폭넓게 공명하는 책과 행사로 부지런히 움직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1970년 창간한 계간 ‘문학과지성’을 모태로 1975년 12월12일에 출판사 문학과지성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문지)가 문을 열었다. 1970년 문학과지성 창간호 발간 기념으로 찍은 동인들. 왼쪽부터 김현, 김치수, 김병익, 김주연.(사진=문학과지성사).



김혜순과 함께 한국 현대 시의 거목으로 꼽히는 이성복 시인의 시집 ‘그 여름의 끝’은 연내 영어로 번역돼 미국 독자와 만난다. 1 smtech 990년에 국내 출간된 이 시집은 미국 내 저명한 문학 출판사 ‘크노프’에서 안톤 허(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심사위원)의 번역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김선우 시인의 시집도 오랜만에 나온다. 여기에 남진우, 이문재, 허연, 이원, 조은, 마종기 시인의 시집도 올해 출간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 근현대사 폭력의 연대기를 다룬 정부지원창업대출 박형서의 장편소설도 나온다. 천선란 작가가 쓴 ‘복제인간 자매 이야기’도 장편으로 출간한다.
외국문학으로는 오스트리아 여성 작가 크리스티네 라반트의 소설집 ‘정신병동 수기’가 출간된다. ‘어린아이’, ‘정신병동 수기’, ‘마귀 들린 아이’를 엮은 작품은 사회 환경에 의해 왜곡된 인간관계를 예리하게 간파하는 동시에 사회의 주변부로 내몰린 무서류학생대출 사람들의 고통을 보듬는다.
한국계 미국 작가 최윤의 소설집 ‘스킨십’은 서재인의 번역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NPR 올해의 베스트 도서 탑10, 서평 잡지 ‘커커스 리뷰’ 선정 올해의 책으로 꼽혔다. 문지 관계자는 “삼풍백화점 붕괴, 한국 가족 관계 특유의 상처 등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이 작품에 많이 등장한다”며 “이민 1.5세대라는 특성상 우리의 모습을 친숙하게, 동시에 한 발짝 떨어져 묘사한다”고 소개했다.
인문서도 쏟아진다. 아도르노 사유를 총결산한 미완성 유작 ‘미학 이론’이 홍승용의 번역으로 나온다. 초판에 빠져 있었던 ‘보론’, ‘서론 초고’, ‘부록’, ‘편집자 후기’을 추가 수록한 한국어판 출간 40년 만의 완역판이다. 롤랑 바르트·자크 데리다의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비롯해 ‘랭스로 되돌아가다’를 쓴 디디에 에리봉의 차기작 ‘민중의 어머니, 삶과 늙음, 죽음’도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인문 단행본으로는 마틴 푸크너의 ‘지구를 위한 문학’, 장문석의 ‘파시즘의 모든 이름’(가제: 파시즘은 오래 지속된다)도 출간된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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